고지혈증이란?

 

이상지질혈증 혹은 고지혈증은 지방 대사의 조절 이상으로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및 지방질성분이 많이 있는 질환입니다. 이상지질혈증은 동맥경화증 및 각종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이기도 합니다.

엄밀하게는 고지혈증이란 혈중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이 증가된 상태를 말하고, 이상지질혈증이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의 지질의 상승 뿐만이 아니라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 cholesterol)이 감소한 상태도 포함합니다.

 

혈액 속에 들어있는 지방질은 크게 4가지 종류로 총콜레스테롤,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으로 나누어집니다.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 cholesterol) : 혈관 벽에 쌓여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동맥경화를 유발하기 때문에 나쁜 콜레스테롤입니다.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 cholesterol) :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므로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고밀도지단백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입니다.
총콜레스테롤 :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과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하나로 묶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중성지방 : 음식으로 섭취된 과잉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해 생성된 것으로 평상시에는 지방세포에 저장되어 있다가 필요시에 방출되어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고지혈증의 원인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은 크게 1차성원인과 2차성원인 두가지로 나눌수 있습니다.

 

1차성 원인은 직접적으로 지질의 상승을 야기시킬 수 있는 요인들로 다음과 같습니다.

유전적 요인 : 유전적으로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잘 제거되지 않음
성별과 연령 :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여자와 남자 모두에게 콜레스테롤 수치는 올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음
식사 : 포화지방, 콜레스테롤이 풍부한 동물성 지방의 지나친 섭취, 과도한 음주등으로 인해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할 수 있음
비만 : 체중증가로 인한 콜레스테롤 수치의 상승
운동부족 : 불규칙적인 생활과 운동부족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킴

 

2차성 원인은 간접적으로 여러 가지 질환 및, 임신, 약물복용 등에 의해 유발되는 요인들로 갑상선기능저하증, 신증후군, 간경병증, 당뇨병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의 치료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기 위한 치료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비약물요법으로 생활습관개선입니다. 생활습관개선은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는 식사요법, 운동, 체중관리, 금연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생활습관개선은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절목표보다 높은 사람은 누구나 실천해야 하는 일입니다.

두번째로 약물요법으로 비약물요법이 효과가 없을 때 시행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약물이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사용하는 것이 좋고, 약물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생활습관개선과 함께 실천해야 합니다.

 

 

약물의 종류

 

-HMG-CoA 환원효소 억제제 (statin)
콜레스테롤 합성에 가장 중요한 단계인 HMG-CoA 환원 효소라는 것을 억제하여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줄이는 효과를 갖습니다. 부작용으로 간수치 증가가 있을 수 있어 초기에는 2~3개월마다 간수치를 검사하는 것이 좋습니다.‘스타틴’ 계열의 약물이 대표적입니다.

 

-담즙산 결합수지, 레진
레진이라는 물질은 장내에서 담즙산과 결합하여 재흡수를 방해하며 간세포에서 담즙산을 만들기 위해 콜레스테롤을 소모하는 과정에서 혈중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많이 끌어들이게 되므로 혈중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중성지방은 증가할 수 있으므로 중성지방도 같이 증가되어 있는 환자에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부작용으로는 변비, 소화불량, 담석증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콜레스티라민’ 이라는 약물이 대표적입니다.

 

-피브릭산 및 유도체
피브릭 산 및 유도체는 말초조직 및 혈액 속의 지단백 리파제라는 효소의 활성을 촉진하여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의 분해를 증가시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중성지방이 줄어들게 되는데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약물은 중성지방이 아주 높은 경우 (1000 mg/dL이상) 최우선적으로 사용이 권장되고 중성지방과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수치가 함께 높을 때에도 사용이 권장됩니다. 부작용으로 간기능장애와 근육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정기적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니코틴산 및 유도체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도 감소시키므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모두 높은 경우 유용하나 부작용이 흔하여 처음에는 용량을 적게 시작하여 서서히 증량하여야 합니다.

당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당뇨병 환자에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오메가-3
오메가-3는 간에서 중성지방을 잘 생성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공복 혹은 식후의 고중성지방혈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스타틴과 병용투여시 안전성에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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